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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물시니어기자단] 전통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청도 운문사에서 만난 천년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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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태문 작성일 26-07-01 16:32 조회 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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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사계절 풍경 : 운문사 제공 


6월 19일이른 아침, 청도군에 있는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를 방문하였다.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운문사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었다. 사찰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숲길은 맑은 공기와 새들의 지저귐으로 가득했다.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자연이 주는 평온함이 온몸으로 전해졌다. 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고요함과 여유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


경내로 들어서자 고즈넉한 전통 건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웅보전을 비롯한 여러 전각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만큼 깊은 역사적 가치를 느끼게 했다. 특히 단청의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문양은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전각마다 담긴 의미와 역사를 살펴보며 선조들의 지혜와 신앙심을 엿볼 수 있었다.


운문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에 있는 사찰로 동화사의 말사이다.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한 신승이 창건하였고. 608년(진평왕 30)에 원광 국사가 제1차 중창하였다.

 

◼ 나 말 여초의 운문사 [운문사 사적]에 의하면,

557년(진흥왕 18년)에 7년 동안 5갑사를 건립하였는데, 동쪽에 가슬갑사, 서쪽에 대비 갑사(현 대비사), 남쪽에 천문갑사, 북쪽에 소보 갑사를 짓고 중앙에 대작 갑사(현 운문사)를 창건하였으나, 현재 남아 있는 곳은 운문사와 대비사뿐이다.


◼ 고려, 조선 시대의 운문사 [삼국유사] 보양이 목조에는

태조 왕건은 937년(태조 20년) 운문사로 개칭하었고, 1105년(고려 숙종 10) 원은 국사 학일이 제3차 중창한 후 왕사로 책봉되었다. 원은 국사는 1129년(인조 7)부터 이 절에 머무르실 때 운문사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1277년 일연선사는 고려 충렬왕에 의해 운문사의 주지로 추대되어, 이곳에서 일연은 『삼국유사』의 집필을 착수하였다.


◼ 근·현대의 운문사

1950년대 교단 정화 이후 비구니 정금광 스님이 1955년 초대 주지로 취임하여 제8차 보수·중창하였다. 이어 1998년부터 제13대 주지로 송혜은 스님이 부임하면서 선원을 신축하여 교와 선을 아울러 익힐 수 있는 도량으로 가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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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스님 수행 모습 : 운문사 제공

그리고, 운문사는 비구니 수행도량으로도 유명하다. 2024년 현재까지 60회, 209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라는 백장청규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 국내 승가대학 가운데 최대의 규모와 학인 수를 자랑하고 있다. 탐방 중 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에서 경건함과 단아함이 느껴졌다. 조용히 사찰을 둘러보며 불교문화와 수행 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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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110호 처진 소나무

 

특히, 운문사 탐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천년고찰과 함께 경내 곳곳에 자리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었다. 푸른 나무들과 맑은 계곡물, 그리고 산자락에 둘러싸인 사찰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오래된 처진 소나무(천연기념물 제110호)는 운문사의 상징으로, 웅장하면서도 품격 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를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운문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운문사를 찾아 사계절마다 달라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 이번 운문사 탐방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던 매우 뜻깊고 소중한 경험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최태문 기자


교통편

▸버스 이용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909번→ 경산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운문사

▸기차 이용

1) 동대구역→ (환승)→ 경산역→ 경산 2번(시내버스 2코스)→ 경산 시외버스터미널→ 운문사

2) 청도역 → 청도 버스터미널 → 운문사(1시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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