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물시니어기자단] 민족의 한에서 세계의 공감으로, 아리랑 100년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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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선우 작성일 26-04-09 10:14 조회 67회 댓글 0건본문
(사진 참조/ BANGTAN TV)
1926년, 일제강점기 조선의 스크린 위에 한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바로 ‘아리랑’
그 영화속에서 흐르던 노래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를 넘어, 시대의 고통과 저항 그리고 희망을 담은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부터 약 100년, 이 노래는 세계 무대에서 울러 퍼지며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영화 ‘아리랑’은 나운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만든 작품으로, 식민지 조선인의 현실과 저항의식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영화는 일제의 억압과 사회적 부조리 속에서 고통받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결국 일본인 앞잡이를 살해하는 행동을 통해 억눌린 분노를 표출하게 되며, 이 장면은 당시 관객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다.
상영 당시 관객들이 함께 ‘아리랑’을 따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는 기록은 이 노래가 민중의 정서를 대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속 ‘아리랑’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민족의 한(恨)과 정체성을 대변하며 민중의 가슴 속 깊이 자리 잡았다.
해방이후에도 ‘아리랑’은 시대의 아픔을 함께했다. 한국전쟁을 거치며 이 노래는 이산가족과 피난민의 눈물 속에서 불렸고, 고향을 잃은 이들에게는 기억과 그리움의 매개체가 되었다. 각 지역마다 다양한 ‘아리랑’이 생겨나며, 그 자체로 한국인의 삶과 역사를 품는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단순한 전통민요를 넘어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담은 집단 기억으로 평가된 것이다.
그리고 21세기, 세계적인 K-팝 그룹 BTS는 광화문의 공연에서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재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팬덤 아미(ARMY)와 함께 만들어낸 이들의 무대는 과거 민중의 노래였던 ‘아리랑’을 세계 시민이 공감하는 ‘연대의 노래’로 확장하고 있다.
‘아리랑’은 시대에 따라 그 모습과 표현 방식은 달라졌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슬픔을 노래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힘, 그것이 바로 ‘아리랑’이 한 세기를 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이유이다.
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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